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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국사봉에서 보는 겨울
사실 이번 임실국사봉 여행은 백패킹을 하기 위해 10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올라갔거든요.언제부터인가 캠프나 텐트 설치가 금지되어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옥정호 붕어섬의 풍경만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자 전라북도 천리길 중 옥정호 주변을 걷는 마실 길에 대한 안내 표지판에 적혀 있었다. 길이 7km에 2시간 30분이 걸리는 코스였어요.
등산로와 마실길이 같은 골목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안내 표지판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은 넓지 않았습니다만 평일에는 한가로이 사용할 수 있었고, 앞으로는 새로 지은 것처럼 보이는 국사봉 전망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옥정호의 붕어섬 풍경이 국사봉 정상에서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전망대보다는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공중화장실은 입구에 하나밖에 없었어요.
주차장 아래에 있는 전망대가 세로로 세워지기 전까지는 해발 475m의 국사봉 등산로를 걸어서 올라가야 전망대를 마주볼 수 있었습니다.국사봉 전망대가 유명해진 이유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옥정호의 모습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변을 둘러본 뒤 산행을 시작했고, 산행길은 모두 갑판으로 된 계단으로 되어 있어 땅을 밟을 수 있는 구간이 아주 드물었습니다. 땅을 실컷 밟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게 10분 정도 올라가면 갑판으로 만들어 놓은 첫 번째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NFC 태그를 누르자 국사봉 관광 안내도에 대한 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국사봉 붕어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아름답게 펼쳐진 능선도 조금씩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까지 올라가도 국사봉 전망대보다 경치가 더 아름다웠어요.
등산 10분 만에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기도 했어요.
오르는 길은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지루했지만 나무들이 우거져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걷기 좋았습니다. 소나무가 대부분이라 겨울에도 푸르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나무를 피해 만든 덱키들의 모습을 보면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락 주의안 내의 표지판이 나와 있을 정도로 급한 구간도 있었습니다. 물론 굵은 밧줄로 울타리를 제대로 만들어 놓고 잡고 올라가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붕어섬의 풍경을 만끽한다.
그렇게 10분 정도 가면 두 번째 뷰 포인트가 나옵니다 드넓은 풍경이 훨씬 아름다웠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더라고요.
높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따뜻하더라도 두꺼운 옷은 꼭 챙겨야 합니다이제 능선의 수가 늘어나 주변의 경치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옥정호 붕어섬의 모습도 보다 잘 보이고 멀리 산도 보이게 되었습니다 날씨까지 맑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에는 너무 좋은 날입니다.
그렇게 10분 정도 올라가면 마지막에 붕어섬 전망대가 보일 거예요.가장 넓은 공간으로 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30 분간의 등산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다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났으며 붕어 모양의 육지도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아름다운 경치를 많은 여행자나 등산자가 볼 수 있도록 전망대가 생긴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 옥정 붕어섬의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임실 국사봉 붕어섬 전망대를 다녀온 이야기였습니다. 멋진 모습으로 자연과 함께한 시간은 마음을 맑게 하기에도 더없이 좋았다고 해요.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글, 사진=박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