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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오픈뱅킹, 얼마나 편리해질까. 어플 하나로 다카테고리 없음 2021. 4. 28. 23:39
'오픈뱅킹(Open Banking)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언뜻 보면 장황한 설명이 필요한 전문용어처럼 들리지만 실은 간단명료한 금융서비스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오픈뱅킹이란 각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 등 제3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은행 간 장벽을 허무는 공동결제 시스템을 말합니다. 하나의 은행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하여 결제나 송금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이용자의 편리성 면에서 매우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3자'라는 단어가 다소 꺼림칙할 수도 있지만 특정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금융회사끼리만 결제정보를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대신증권에서는 금융혁신이라고 불리는 오픈뱅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범운영 중인 오픈뱅킹... '국민서비스' 할 수 있나?사실, 현재 시행중인 오픈뱅킹은 정식 서비스가 아닙니다. 금융시스템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은행, 즉 1금융권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인 단계입니다.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을 포함해 총 10개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성격이 강해서 그런지 지금은 대체로 기본적인 서비스만 제공합니다 특정 브랜드의 은행 앱 하나로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제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해 송금할 수 있습니다. 일부 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 계좌의 잔액을 한꺼번에 모아 주는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은행도 있습니다. 잔액조회나 무통장 입금을 주로 하는 소비자라면 굳이 여러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시범운영 중이긴 하지만 오픈뱅킹을 써본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편리하고 쉽다고 평가한답니다. "또한 정식 서비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30일 개장 이래 일주일 만에 102만 명의 관광객이 가입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100여 개 핀테크(FinTech) 업체가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이들 기업의 참여 시기는 12월 18일로 예정돼 있는데, 오픈뱅킹을 둘러싼 본 게임이 본격화하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도 서비스가 확대된다고 하니 오픈뱅킹이 '국민 서비스'로 거듭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읽기에 들어간 오픈뱅킹의 무한 경쟁처럼 오픈뱅킹은 소비자 편의성 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만 각 금융회사와 핀테크사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겉으로는 수천만 명의 고객정보를 보유한 대형은행이 손해를 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게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뱅킹 앱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하므로 가장 편리한 앱 하나를 놓고 나머지는 내 스마트폰에서 삭제될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금융회사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벌써부터 디지털 노마드 획득을 위한 고객 쟁탈전에 전력을 다할 태세입니다. 오픈뱅킹에 특화된 고금리 예적금과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대규모 경품을 내걸고 주거래 은행 고객 끌기에 혈안이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비스의취지와는달리자사의고객정보가새어나가지않도록방지하는은행도있는가하면사전마케팅을실시해서경쟁사로부터빈축을사는곳도있는데요. 오픈뱅킹의 핵심인 정보 공유가 강제사항이 아니라 합의사항이기 때문입니다.
혁신 or 퇴출? ▲갈림길에 선 금융회사 =현재 오픈뱅킹이 시범 운영 중이라 계좌이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각 은행 내부에서는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가족과 주변 지인을 총동원하는 과당경쟁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는데요. 오픈뱅킹의 파급력이 적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최근 세계적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세계 은행 3곳 중 1곳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극단적인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국내 금융권에서 오픈뱅킹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매킨지는 이러한 분석의 배경으로 수익률 악화와 함께 디지털 뱅킹을 꼽았습니다. 핀테크 회사의 사업 영역이 예금과 송금, 자산관리로까지 스며들면서 기존 은행의 고객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킨지의 분석처럼 정식 서비스를 앞둔 오픈뱅킹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귀결되느냐는 은행들의 혁신 노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오픈뱅킹 서비스를 대신증권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현재 시행 초기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향후 단순 조회, 이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금융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을 통해 금융거래 측면에서 한층 높아진 편의를 누리길 기대합니다.